20일 인도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사진)가 고가의 만찬장사로 논란이 됐다. 그는 아버지가 대통령에 취임한 후 지주회사인 트럼프 재단 수석부회장으로서 부동산사업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인도 방문도 트럼프타워 분양 홍보를 위해서다. 트럼프 재단은 구르가온과 푸네, 뭄바이, 콜카타 등 4개 도시에서 트럼프타워를 짓고 있다.
그가 도착하기 수일 전부터 현지 일간지에는 트럼프 주니어 방문 중 아파트 분양을 계약하면 그와의 만찬 행사에 초대한다는 광고가 실렸다.
문제는 저녁 한 끼 식사에 참여하려면 최소형 아파트 기준 분양 예약금으로 250만 루피(약 4000만원)를 내야 한다는 것. 인도의 지난해 연간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1850달러(약 197만원)이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