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서 체포된 요도호 납치범|88테러 기도 여부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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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최철주 특파원】6일 체포된 적군파의「시바타·야스히로」(시전태홍·34)는 북한이 서울 올림픽 테러 공작을 위해 밀파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일본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관련기사 5면>
일본 경찰청 등 공안당국은『북한으로부터 서울 올림픽 방해 임무를 띠고 일본에 파견된 테러 공작원일 가능성이 짙다』고 밝혔다.
또 외무성 수뇌는「시바타」가 국제테러 공작을 위해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서울 올림픽을 겨냥한 음모임을 시사하면서「시바타」이외에 수명이 북한을 출국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의 다른 소식통은 김일성 및 김정일이 3년 전에 적군파를 모두 일본으로 귀국시키라는 지시를 내린바 있으며「시바타」도 북한의 테러 계획에 따라 일본에 밀파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조사결과「시바타」의 여권위조 및 북한출국, 일본입국, 풍부한 자금사용 등은 북한의 지원없이는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소식통은 말했다.
한편 외무성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적군파 간부를 교사해 서울 올림픽 테러 공작을 꾸미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중공 등 제3국을 통해 이를 엄중히 항의, 또 다른 형태의 대북한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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