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이쑥] 고3 '수능 학습 전략' 이렇게 짜라 ① 언어영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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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대전 둔산여고 고사장에서 시험감독관이 첫교시 언어영역 문제지를 수험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중앙포토]

이만기 유웨이에듀 언어강사

3월 모의고사가 마무리되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수험생들은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취약점을 점검한 뒤 앞으로의 학습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2006학년도 언어영역의 난도가 매우 낮아 2007학년도는 다소 난도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더우기 2007년학년도 입시에서는 자연계에서도 언어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이 증가하였으므로 언어영역 고득점이 필수적이다.

기본적으로 언어영역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독해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래야 어떠한 지문이나 문제유형을 만나더라도 해결해 낼 수 있다. 그런 독해능력을 기르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어휘력을 기르는 것이다. 그런 후에 배경지식을 습득하고, 꾸준히 글을 읽어 주제를 찾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적으로 언어영역은 잘 하게 된다. 또한 양질의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중요한데 양질의 문제는 수능기출⇒평가원 모의고사⇒시.도교육청 모의고사⇒사설 모의고사⇒일반교재⇒교재 순이다.

◆ 듣기 영역은 일상 생활 속에서 훈련하자=듣기는 평소 생활에서 접하는 다양한 내용들을 정확하게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특히 실제 생활과 관련된 문제가 강조되고 있으며 사실적 사고보다는 추론적 사고나 비판적 사고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의 비중이 늘고 있다. 교육방송(EBS) 라디오 듣기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 쓰기 영역은 기출 문제를 통해 유형을 익히자=쓰기에서는 '구상하기'부터 '고쳐쓰기'까지 쓰기의 전과정을 골고루 묻고 있다. 쓰기에 취약한 사람은 '작문', '국어생활' 교과서를 집중적으로 정독하면서 학습활동 등을 스스로 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쓰기 제재만큼은 글쓰기의 원리를 개괄적으로 익힌 다음 각종 문제집이나 모의고사 문제 풀이를 통한 유형 학습이 매우 효과적이다. 다만 쓰기의 마지막 2~3 문제(12~14번)는 어휘와 어법에 대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므로 틈틈이 공부해 두어야 한다.

◆ 읽기(문학, 비문학) 영역은 작품을 다각도로 감상하는 능력을 키우자=문학에서는 문학사적으로 대표성을 지닌 작품이 주로 선정된다. 대체로 '국어'와 '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지문을 중심으로 선정되지만 교과서 외 작품도 많이 선정된다.

작품을 다각도로 감상하고 다른 작품과 비교할 수 있는 능력을 묻는 문제가 눈에 띄게 늘었다. 문두에 제시된 조건이나<보기>를 활용해 작품을 복합적으로 감상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들이 많아졌다. 또한 자주 나오는 유형, 이를테면 주제의식, 서술방식, 사건의 진행, 함축적 의미, 종합적 감상 등의 유형에 주목하며 작품을 학습해야 한다. 비문학은 글에 드러난 글쓴이의 관점이나 태도 등을 추리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이 어떤지 생각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비문학 지문에서 사실적 사고를 잘하기 위해서는 문단별 소주제문 정리를, 추론적 사고를 잘하기 위해서는 문단과 명제간의 관계를, 비판적 사고를 잘하기 위해서는 객관적 논거가 무엇인가를, 창의적 사고를 잘하기 위해서는 글의 내용과 우리 현실과의 상관성을 모색하는 작업이 최상이다. 여기에서 '독서'교과서가 매우 도움이 된다.

끝으로 언어영역에서는 요령이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섣부른 법칙이나 요령에 유혹당하지 말아야 한다. 어휘력 향상, 장르적 지식과 배경지식의 습득, 질 좋은 문제로 하는 정확한 문제풀이가 필수 요소임을 알고 전략을 잘 세우자.

이만기 유웨이에듀 언어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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