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납치, 병원서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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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광주=위성운기자】조선대생5백여명은 6일 오후5시5분쯤 의과대부속병원앞에서 학생들의동태를 파악하던 광주경찰서 정보과 주병호경장(46)을 붙잡아 병원내에 감금, 인질로 삼고 이날낮 시위때 직격탄을 쏴 김선장군(21·화학2)등 학생 2명에게 중상을 입힌 경찰관 색출,부상학생 치료대책등을 요구하며 법원에서 철야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이날밤 병원2층회의실에 비상대책본부를마련, 병원진입로 곳곳에 보초를 세우고 화염병을 만들어 경찰이 주경장구출을위해 진입할것에 대비했으며 7일새벽 주경장이『몸이아프다』고 하자 내과병실에 옮겨두고 감시를 하면서 7일오후2시현재 병원 1, 2층복도등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7일오전7시쫌에는 전남대생 1백여명이 이들과 합세하기도했으나 병원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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