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가가가가” 스켈레톤 MBC 콤비의 이유있는 구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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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가가가가가가 가즈아~.”

김나진 캐스터와 강광배 해설위원. [사진 MBC 페이스북]

김나진 캐스터와 강광배 해설위원. [사진 MBC 페이스북]

16일 윤성빈(24·강원도청)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에 성큼 다가선 가운데 MBC 김나진 캐스터와 강광배 해설위원의 중계도 화제를 모았다.

윤성빈이 경기 중 선전하는 구간마다 ‘음이탈’까지 나올 정도로 목청을 높이며 응원과 함께 중계하는 이들이 보여준 환상의 호흡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나진 캐스터와 강광배 해설위원. [사진 MBC]

김나진 캐스터와 강광배 해설위원. [사진 MBC]

특히 이들이 윤성빈과 김지수 등 한국 선수들이 출발할 때 외치는 “가가가가가 가즈아~” 구호나 하이라이트 구간에서 목소리가 더욱 커지는 “가가가가가가”에 네티즌들이 호응하고 있다.

이들이 이렇게 외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나라마다 출발할 때 외치는 구호가 다른데, 우리나라는 ‘가자’는 뜻의 “가가가가가가”를 구호로 쓴다고 강광배 해설위원은 밝혔다.

강 해설위원은 “북미 선수는 영어권이기 때문에 ‘고(Go)’를 쓰서 ‘고고고고고고’라고 하고, 유럽권은 독일어의 ‘Geh’(가다)를 써서 ‘게게게게게게게’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강 해설위원의 “달리기를 잘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국가대표가 될 수 있습니다”란 언급도 네티즌이 인상깊은 중계로 꼽는 대목 중 하나다.

네티즌들은 전날 스켈레톤 1·2차 중계를 시청한 뒤 “가~아 가가가가가 가~아 가가~~~”, “강광배 해설 때문에 긴장하면서 보는데도 피식피식 웃음이 나온다”, “계속 모두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도전하라고… 내일도 무조건 MBC 본다” 등의 댓글을 달며 이들을 응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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