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직 전면 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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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정당 총재인 노태우 대통령은 윤길중 대표위원 임명에 이어 2일 오후 당직을 전면개편, 당 3역인 사무총장에 박준병 의원, 정책위 의장에 이한동 의원, 원내 총무에 김윤환 정무 제1장관을 임명하고 임방현 중앙위 의장을 유임시켰다.
노 대통령은 또 정무 제1 장관에 민정당의 이종찬 의원을 임명했다.
노 대통령은 ▲대변인에 김중위 ▲국책 연구소장에 이태섭 ▲정책조정 실장에 이승윤 ▲국책평가 위원장에 최영철 ▲정치 연수원장에 이도선씨를 각각 임명했다.
상임 고문으로는 박준규·김재순·채문식·유학성·김정례씨 등 5명이 임명됐다.
민정당은 이와 함께 시·도 지부위원장도 개편, ▲서울 남재희 ▲부산 장성만 ▲경기 이한동 ▲강원 심명보 ▲충북 정종택 ▲충남 김현욱 ▲전북 고건 ▲전남 김식 ▲경북 정호용 ▲경남 정순덕씨를 각각 임명했다.
노 대통령은 민정당 요직 개편에 이어 빠르면 금주 내에 내각 개편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 당은 총재 비서실장과 사무차장 등 나머지 당직자들은 신임 대표위원이 당 3역 등과 협의를 거쳐 당총재에게 추천, 금명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장은 구 공화당 원내 총무출신으로 새로 영입한 김재순씨를 내정, 곧 야당과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원내 총무는 개정된 당헌에 따라 의원 총회의 동의를 얻는 절차가 남아있다. 최상진 부대변인은 당직 개편 배경에 대해 『새 국회. 구성에 앞서 당 체제를 보강하고 원만한 국정 운영을 위해 대화와 타협의 정치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히고 『특히 원외 인사에게도 당직에 참여토록 하여 당 체제를 보강하고 각 분야와 지역 대변자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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