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 국회의장 내정에 야권 부정적 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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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평민·민주·공화당은 민정당이 김재순 국회의원 당선자를 국회의장 내정에 대해 한결같이 부정적 입장을 밝혀 앞으로 있게 될 여야협상의 귀추가 주목.
평민당의 김대중 전 총재는 3일 『내가 뭐라 할 수는 없으나 당에서는 별로 환영치 않은 것 같다』고 부정적이었고 허경만 원내총무 등 당 간부들은 『민정당이 거절당할 셈치고 내놓은 것 아니냐』고 의심.
민주당의 김덕룡 임시 대변인도 『정치역정으로 미루어 볼때 일단 부정적인 차원에서 검토가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언급.
공화당의 김종필 총재는 『10·2 항명 파동 때 신 JP계로 나와 함께 당한 내 개인적 친구』라면서도 의장 선출에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의 의사를 모아 봐야겠다』고 말해 심기가 불편함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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