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파치 헬기, 주택가 추락 ‘3명 사상’…시험비행 중 사고

중앙일보

입력

자위대 전투헬기가 일본 규슈의 한 민가에 추락해 자위대원 3명이 사상했다. [사진 NHK 방송 갈무리]

자위대 전투헬기가 일본 규슈의 한 민가에 추락해 자위대원 3명이 사상했다. [사진 NHK 방송 갈무리]

시험비행 중이던 일본 자위대 전투헬기가 주택가에 추락해 자위대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일본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3분 일본 규슈(九州) 사가(佐賀)현 간자키(神崎)시에서 자위대 아파치(AH-64) 헬기가 주택가에 추락했다.

헬기가 떨어진 주택은 4인 가족이 거주하는 집으로 사고 당시 집에는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있었다. 다행히 사고 순간 집에서 나와 가벼운 타박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헬기에 타고 있던 자위대원 3명 중 1명이 숨졌고, 또 다른 한명은 의식불명 상태다. 아울러 기장인 사이토겐이치 소령은 현재 행방불명 상태로 방위성이 수색 중이다.

일본 방위성은 사고 헬기는 사가현 육상 자위대 소속으로 정비를 마친 뒤 기체 상태 확인을 위해 비행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또한 일본은 사고 헬기와 같은 기종의 헬기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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