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거인 윤학길 빙그레 잠수함 한희민 88마운드에 "강풍"|윤 5승 거둬 다승 1위 한 4승 2세이브 승률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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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거인의 새로운 에이스 윤학길(윤학길)과 빙그레의 언더스로 한희민(한희민)이 시즌 초반 마운드의 쌍벽을 이루며 치열한 다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롯데 윤학길은 1패 1세이브 후 5연승, 빙그레 한희민은 2세이브를 포함해 4연승을 구가하며 다승 1, 2위를 마크하고 있다. 방어율은 한이 6위, 윤이 9위, 세이브포인트선 윤이 2위, 한이 3위에 올라 있다. 한은 승률에시 공동 1위.
빙그레와 롯데는 이들 두 에이스의 치열한 경쟁 속에 팀 순위 공동 2위를 기록, 개인과 팀간의 대결에서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
윤학길은 20일 부산의 삼성전에서 선발 김종석(김종석)을 1회에 구원, 29명의 삼성 타자로부터 삼진 11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7게임에서 5승 1패 1세이브를 올렸다.
국내 제일의 잠수함투수 한희민도 MBC 타선을 8안타 무실점으로 완봉, 올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낚으며 6게임에서 4승 2세이브 무패를 자랑하고 있다.
삼성은 이현택(이현택) 김시진(김시진·2회) 홍성연(홍성연·7회) 등 3명의 투수가 나왔으나 6회 말 롯데 6번 정구선(정구선)에게 김이 결승 2점 홈런은 내주면서 기울기 시작, 10-3으로 역전패 했다. 삼성 김시진은 85년 5월16부터 롯데전에서 9연승을 올렸으나 10연승이 좌절됐다.
윤학길과 한희민은 나란히 86년 프로에 데뷔한 3년생. 작년 시즌 윤은 31게임서 13승 10패 1세이브, 한은 30게임서 13승 8패 4세이브로 엇비슷한 성적을 올렸다.
프로야구 제2세대의 기수로 등장한 이들이 올 시즌 어떤 성적을 올리며 마운드의 거목으로 성장하게 될지가 최대의 관심거리.
한편 해태는 이상윤(이상윤) 선동렬(선동렬·6회)을 계투시켜 태평양에 1-0으로 신승했다. 태평양은 6연패에 홈구장 8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특히 태평양은 6게임을 1점차로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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