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선침몰 12명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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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17일과 18일 오전 전남신안과 남제주군 앞바다에서 바지락채취선과 어선이 심한 풍랑에 뒤집혀 침몰, 1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으며 6명은 구조됐다.
【신안=김국후·노재현기자】17일 낮12시30분쯤 전남신안군압해면 선착장앞 1백m해상에서 바지락 채취선(0·5t·선장·임대인·38)이 침몰, 배에 타고있던 19명중 김신정씨(66·여·압해면대천리)등 1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널빤지를 붙들고 표류하던 5명은 때마침 지나던 군경비정에 의해 구조됐다.
사고는 이날 오전8시 압해면에서 1km떨어진 속칭 염소섬에서 바지락을 채취, 마을로 돌아오던 배가 선명을 알수없는 대형선박이 지나며 일으킨 2∼3m의 파도와 초속7∼8m의 돌풍에 휘말려 한쪽으로 기울면서 뒤집혀 일어났다.
◇사방자명단 ▲김신정 ▲우정림 (56·여) ▲박반례(77·여) ▲천성심(57·여) ▲최양강(74·여) ▲안영순(53·여) ▲박금단 (62·여) ▲장옥심(73·여) ▲김유월(65·여) ▲조정심(62·여) ▲김순례(62·여) ▲진복심(52·여)
◇실종자 ▲안영순(53·여) ▲정영채(49·여)
【제주=김형환기자】18일 오전4시30분쯤 남제주군 마라도남쪽 2O마일해상에서 부산선적 저인망어선 제13해림호(96t. 선장 조봉래. 32)가 고기잡이를 하다 배밑바닥이 부서지면서 침수돼 침몰, 배에 타고있던 선원11명중 선장 조씨등 10명이 실종되고 이상재씨(31)는 같은 선단의 제11해림호(96t)에 의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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