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단일팀 이틀 연속 생일파티...북한 진옥 이어 최은경도 생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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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북한 주장 진옥의 생일을 축하하는 선수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28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북한 주장 진옥의 생일을 축하하는 선수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29일 북한 최은경의 생일 파티.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29일 북한 최은경의 생일 파티.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이틀 연속 생일파티를 벌였다. 이번 주인공은 북한의 최은경(24)이었다.

30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은 29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훈련을 마친 뒤 모여 최은경의 생일을 축하했다.

28일에는 북한의 주장 진옥의 생일파티가 있었다. 남북 선수들은 진옥의 생일 때처럼 생크림 케이크에 촛불을 붙인 뒤 둥글게 서서 최은경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29일 북한의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공연 취소 일방 통보로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상황에서도 단일팀은 조직력을 빠르게 맞춰가고 있다.

29일 북한 최은경의 생일파티.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29일 북한 최은경의 생일파티.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단일팀 아이스하키

단일팀 아이스하키

남북 선수들은 28일부터 4~6인용 식탁에 함께 앉아 밥을 먹고 있다. 남북 선수들은 만 나이를 따지며 서로 언니라고 말하며 웃고, 떡볶이를 나눠 먹기도 했다. 단일팀은 한국 선수 23명에 북한 선수 12명이 가세했는데 28일 첫 합동훈련 이후 라인(5명)마다 북한 선수 1명이 투입돼 호흡을 맞추고 있다.

현장을 지켜본 아이스하키계 관계자는 “같은 운동을 하는 젊은 선수들이라 그런지 금방 섞였다. 북한 선수들이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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