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지지 부동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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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호남지역 순방 3일째인 김대중 전 평민당총재는 13일『서울에서 떠날 땐 전북 등 호남지역의 상황이 안 좋다는 소식을 들었으나 대통령선거 당시의 지지세력이 흔들리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중간결산.
김 전 총재는 이날 오전 내장산관광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호남지역방문을 계기로 대통령선거당시의 분위기를 방불케 하는 붐이 일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 같은「평민당 붐」은 호남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서울·경인지역에도 강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
그는 특히 지역문제에 언급,『선거 후에 경상도 방방곡곡을 돌면서 지방색 타파를 호소할 생각』이라면서『우리가 반대하는 것은 영남사람이 아니라 군벌정치이고 전라도사람도 군벌정권에 협력하는 사람은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역설.
김 전 총재는 이날 전북지역순방을 마치고 전남으로 옮겨 장성-담양·구례안주·순천·광양·여천·여수를 돌 계획. <정읍=고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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