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 33명으로 늘어

26일 오전 7시 30분쯤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화재가 발생, 수십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져졌다. 현재 인명피해와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불이 나 33명이 숨졌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1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9시 15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병원과 맞붙은 별관인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93명은 전원 바깥으로 대피시켰다. 다행히 이곳 입원환자들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세종병원에 원래 입원 중이던 것으로 파악된 100명 중 나머지 인원에 대해 아직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로 인해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1층 탈의실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아직 구조가 진행 중이어서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