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안양 한라, 마르티넥 감독과 3년 재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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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안양 한라의 마르티넥 감독. [사진 안양 한라]

아이스하키 안양 한라의 마르티넥 감독. [사진 안양 한라]

남자아이스하키 안양 한라가 패트릭 마르티넥(47·체코) 감독과 2021년까지 3년 재계약을 했다.

한라는 25일 "마르티넥 감독과 3년 재계약에 합의했다"며 "3년 재계약은 평창올림픽을 기점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 도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고 밝혔다.

한국남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현재 톱디비전(1부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다.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 자력진출을 목표로 세웠다. '대표팀 산실' 한라도 대표팀에 발맞추기 위해 마르티넥 감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마르티넥 감독은 2018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한국하키가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린선수들의 육성이 중요하다고 밝혀왔다. 일본은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해 관심이 커졌지만 대회 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올림픽 이후를 이끌어갈 젊은선수들을 체계적으로 발굴하지 못한 탓이 컸다.

한라를 포함한 한국아이스하키계는 일본을 반면교사 삼아 젊은선수들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르티넥 감독은 시즌 중에도 국내고등학교 하키팀을 안양으로 초청해 한라 선수들과 공동훈련을 지휘했다. 고교 골리들을 따로 불러 한라 훈련에 참가시키기도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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