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평창패럴림픽 북한선수 2명 참가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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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장애인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에 참석해 인사말 하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 [연합뉴스]

2018년도 장애인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에 참석해 인사말 하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은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 북한이 선수 2명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5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인천훈련원에서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와 경기 임원, 시도 경기 단체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8년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이 열렸다.

이날 도 장관은 취재진과 만나 “한국 장애인 대표팀이 평창패럴림픽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 북한 선수 2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올림픽뿐만 아니라 평창패럴림픽도 평화 대회로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패럴림픽 개회식의 남북 공동 입장 등의 질문에 도 장관은 “아직 실무적으로 접촉하지 않았다”며 “다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북한 선수 2명 정도에게 평창패럴림픽 출전권을 부여할 가능성이 있어, 이 과정을 마친 뒤에 실무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17일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평창패럴림픽 참가 의사를 밝혔다.

한편, IPC는 26일부터 28일까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본에 있는 IPC 본부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 와일드카드 부여 등 북한의 평창패럴림픽 출전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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