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상공·여의도 백화점·오대양 건설|3개 업체 대표 수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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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경환씨와 새마을 운동 중앙 본부 부정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 수사부는 9일 전씨가 도산한 한일 상공·여의도 백화점·오대양 건설 등에 거액이 대출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잡고 이들 업체의 대표자였던 정철신·김희수·강정룡씨 등 3명을 전국에 지명 수배하는 한편 법무부에 이들의 출국 금지를 요청했다.
검찰은 85년 시중 은행으로부터 이들 업체에 70억∼80억원의 거액이 대출 또는 지급 보증된 과정에서 당시 은행장이던 모씨가 전씨를 찾아가 사전 브리핑까지 해준 것과 관련, 전씨가 이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으로 보고 대출금에 대한 수표 추적과 함께 전씨의 개입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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