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지원 활동가인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은 2일 북한인 남녀 네명과 함께 태국 방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 북한인이 미국 망명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탈북자들은 오영희(41.여).박은미(19.여)와 김영남(20).임철(19) 등으로 이들 중 임씨는 1997년, 다른 세 명은 99년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머물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폴러첸은 "방콕 주재 미국 대사관이 북한인들의 신변 확보에 직접 나서 이들을 대사관 내에서 보호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인 네명은 탈북자 망명을 지원해 왔던 재미교포 더글러스 신(한국명 신동철)씨의 도움으로 지난 1일 방콕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장에는 신씨도 동석했다.
[방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