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항공모함 동해출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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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동경=연합】소련 태평양함대 소속의 항공모함 노보로시스크(3만7천1백t)등 소련함정 6척이 4일 동해를 북상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일본해상자위대가 발표했다.
소련함정은 노보로시스크와 미사일순양함, 미사일구축함과 해상보급함 등 보조함정 3척으로 나누어 약80kg의 간격을 두고 항해, 이날 정오현재 시마네현 북쪽 약3백kg의 동해 상에서 북동을 향해 북상중인데 일본해상자위대 등은 이 함대가 예년에 볼 수 없는 대규모 해상훈련을 동해에서 실시하기 위해 항해중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일본방위 청은 이 함대와 북한의 해·공군이 한미 팀스피리트합동훈련에 대항하기 위한 공동훈련을 벌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고 북한측의 동향도 주목·하고 있다고 방위 청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이 함대는 공격용 핵미사일 SSN5의 소송보급을 담당하고 있는 MP6급 미사일보급함 1척이 포함돼 있다.
소련은 지난해 8월말 노보로시스크항모를 비롯한 26척의 태평양함대소속 함정을 동원, 일본 홋카이도북부 오호츠크해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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