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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 황제' 안현수, 도핑 리스트 올라...평창 못 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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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딴 안현수 선수. [중앙포토]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딴 안현수 선수. [중앙포토]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빅토르 안(33·안현수)이 도핑 논란에 휩싸였다. 평창동계올림픽 출전도 불가능해졌다.

22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과 스포츠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현수 선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평창 올림픽 출전을 허가받지 못했다. 올림픽에 앞서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보고서에 안 선수의 이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빙상연맹 측은 “왜 이런 판정이 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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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국가 주도 도핑 사실이 적발돼 지난해 IOC로부터 자국 국가대표 선수의 평창 올림픽 출전이 금지됐다. 하지만 IOC가 선수 개인 자격의 출전은 허용해 여러 선수가 출전 의사를 밝혔다.

안 선수 역시 지난해 12월 “러시아의 평창 올림픽 보이콧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이달 14일 안드레이 막시모프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이 안 선수의 올림픽 출전 확정을 밝히기도 했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선 러시아 선수로 금메달을 따낸 뒤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중앙포토]

2014년 소치 대회에선 러시아 선수로 금메달을 따낸 뒤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중앙포토]

안 선수는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우리나라 국가 대표로 출전해 3관왕에 올랐다. 그는 2011년 당시 빙상연맹 내 파벌 싸움으로 러시아 귀화를 택했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러시아 국적으로 3관왕에 올라 설욕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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