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새 둥지' 코리아텐더 회생 조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자금난을 겪어온 프로농구 코리아텐더가 회생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연고지를 여수에서 부산으로 옮기면서 부산지역 연고 기업을 대상으로 한 구단 매각작업에 가속이 붙었고, 기업 이름을 빌려주거나 유니폼 광고를 제공하는 등 여러가지 방식으로 자금지원 의사를 나타낸 기업들도 등장했다.

코리아텐더는 구단 매각작업과 함께 2003~2004 시즌을 버틸 수 있는 자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팀 명칭에 기업명을 사용하고 자금을 지원받는 '네이밍 스폰서'와 유니폼에 기업명을 표기하는 '유니폼 스폰서'를 구하고 있다.

한편 코리아텐더는 1억원가량의 예산이 드는 해외 전지훈련을 기획하고 무리하게 코치 영입에 나서면서 잡음을 빚어 불신을 자초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상윤 감독이 고군분투하며 좋은 성적을 냈던 지난 시즌의 좋은 인상을 이어가지 못한다는 비난이다.

허진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