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흐 귀업 계속 학교수업까지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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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모스크바AP·로이터=연합】크렘린 당국이 소련남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구의 아르메니아 공화국 복귀를 거부한데 항의하는 이 지역거주 아르몌니아인들의 총파업이 28일 6일째 계속되어 교통과 산업활동이 마비되고 학교수업이 중단되고 있다.
프라우다와 이즈베스티야 등 소련신문들은 이 지구의 주요도시인 스테파나 케르트시에서 여러 집단의 젊은이들이 직장으로 향하는 행인들과 근로자들을 태운 버스를 저지하고 있으며 이번 인종소요로 이 지역 경제가 크게 손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대규모 파업은 오는 4월1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스테파나 케르트시의 호텔 관리인은 전화회견에서 우유와 빵 제조공장만 가동하고 있을 뿐 다른 공장은 일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인구 3만3천명인 이 도시의 공중교통수단 30%가 운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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