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하고 싶으면 감자튀김·초콜렛 먹으라고? 영국맘의 못말리는 노하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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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기 위해 각 나라별로 내려오는 민간요법이 존재한다. [사진 픽사베이]

임신하기 위해 각 나라별로 내려오는 민간요법이 존재한다. [사진 픽사베이]

영국 여성들이 임신 가능성을 높이는 노하우를 공유했다.

영국의 육아커뮤니티 샤넬맘스(Channel Mums)가 여성 1500명에게 물어본 결과 여성들은 프렌치 프라이, 초콜렛 등의 이색 노하우를 공유했다.

1500명 여성 중 3%는 임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잠자리 직후 맥도널드의 프렌치 프라이를 게걸스럽게 먹는다고 답했다.

여성 10명 중 4명(37%)은 진한 초콜릿이 임신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32%는 파인애플이나 파인애플 주스를 먹는다고 조언했다.

누워서 두 다리를 허공에 올리고 자전거 타는 동작을 3분 이상만 해도 임신 확률이 높아진다고 믿는 여성도 58%나 됐다.

'임신을 원하지 않는다'고 되뇌이면 오히려 임신이 잘 된다고 믿는 여성도 39%였다.

그 외에도 양말 신은 채 성관계 갖기(10%), 1월 한 달 금주(7%),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꺼놓은 채 칠흑 같이 어두운 방에서 잠 자기(15%), 초록색 옷에 초록색 홑이불을 덮고 잠 자기(5%), 왼쪽 콧구멍 피어싱(0.5%), 오르가슴 회피하기(6%) 등등이 여성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었다. 물론 과학적 근거는 없다.

샤넬맘스 설립자인 시오반 프리가드는 "임신에 도움이 된다면 뭐든 시도하는 부부가 꽤 있다"며 "과학적 근거가 없어도 즐겁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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