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의 조카 "나는 미국시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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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나의 성(姓)을 들으면 9.11을 떠올린다. 하지만 나는 미국시민으로서 미국을 사랑한다."

빈 라덴의 조카딸로 더 잘 알려진 와파 두푸르(29.사진)가 이 같은 자신의 신념을 알리기 위해 리얼리티 TV쇼에 출연한다. 미국 레건 미디어와 10일 계약한 이 리얼리티쇼에서 두푸르는 자신의 삶과 생각을 여과없이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두푸르의 출연을 결정한 레건미디어 측은 "서양문화와 아랍문화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넓히기 위해 이번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컬럼비아 법대를 졸업한 두푸르의 꿈은 가수다.

'스타덤'에 오르기 위해 남성잡지 'GQ'의 올 신년호에 반라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카이로=서정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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