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인터뷰] "우승했다니 … 아직 실감 안 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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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김연아는 우승 직후 한 전화 인터뷰에서 "참가 직전까지 부상 때문에 우승은 기대하지 않았다. 기분은 좋지만 실감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김연아와 일문일답.

-아사다 마오(일본)를 꺾고 우승한 소감은.

"슬로베니아에 오기 전에 새로 산 스케이트화가 제대로 맞지 않았고, 그것 때문에 오른 발목 부상까지 겹쳐 걱정이 많았다. 다행히 현지에서 부상 통증도 없어지고 컨디션도 많이 좋아졌지만 1등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아사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는데.

"연습할 때는 너무 잘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실전에서 실수를 많이 하더라."

-오늘 자신의 연기를 평가한다면.

"자잘한 실수를 많이 하는 등 그렇게 깨끗하게 연기를 하지는 못했다. 다행히 아사다보다 먼저 연기를 펼치게 돼 마음 편하게 연기했던 게 우승의 밑거름이 된 것 같다."

-시니어 무대에 도전해야 하는데.

"시니어 선수들은 연기력이나 점프기술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 앞으로 전지훈련을 통해 많은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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