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동구에 더 이상 군사개입 안해
【두브로브니크(유고)로이터·AFP=연합】 소련과 유고는 18일 모든 공산당이 독자노선을 선택할 권리를 존중하겠다고 다짐하고 자기들의 체제를 어느 누구에게도 강요할 뜻이 없다고 선언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5일 간에 걸친 유고 방문이 끝난 후 발표된 두 나라 공동 성명에 들어 있는 이 선언은 소련이 동구에 더 이상 군사 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유고의 고위 관리들이 말했으며 분석가들은 이 선언이 『「브레즈네프」의 공산국 제한주권론』을 정식으로 무효화시켰다고 말했다.
이 공동선언은 어느 누구도 진리를 독점하지 않는다는 확신에서 두 나라는 자신들의 사회 발전관을 아무에게도 강요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선언은 소련과 유고가 어떤 구실의 침략, 국경 침범, 외국 영토 정복, 타국 내정 개입, 무력 행사 및 위협을 금하는 국제협정·조약 문서를 준수하는 것을 중요시한다고 강조하고 공산당·노동자당 및 그 밖의 진보적 정당과 운동은 독자적 사회발전 노선을 결정할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갖는다고 말했다.
「브레즈네프」의 제한주권론은 68년 소련이 주도한 바르샤바 조약군의 체코 침공 구실로 이용되었으며 그 후 동구 국가들에는 소련의 큰 위협이 되어 왔다.
모든 공산당 독자노선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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