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장관, 알고 보니 스피드스케이트 선수 출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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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유년 시절 스피드스케이트 선수였던 사실이 알려졌다. 조 장관이 9일 북한 대표단의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 논의를 위한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 대표로 나서는 가운데 겨울스포츠와 인연이 깊은 이색 경력이 화제다.

1969년 2월 조명균 통일부 장관(윗줄 맨 왼쪽)이 초등학교 빙상부 선수 시절 빙상부 담당 선생님, 학생들과 찍은 사진. 조 장관은 의정부중앙초등학교 3~6학년까지 단거리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로 활약해 경기도 대회에서 여러차례 금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통일부]

1969년 2월 조명균 통일부 장관(윗줄 맨 왼쪽)이 초등학교 빙상부 선수 시절 빙상부 담당 선생님, 학생들과 찍은 사진. 조 장관은 의정부중앙초등학교 3~6학년까지 단거리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로 활약해 경기도 대회에서 여러차례 금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통일부]

통일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의정부 중앙초등학교에서 3~6학년 시절 단거리 스피드스케이트 선수로 활약하며 경기도 대회에서 여러 차례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국대회에서 입상은 하지 못했다고 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기량이 뛰어난 강원도 선수에 밀려 전국대회 입상은 못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남북 고위급 회담을 이틀 앞둔 7일 정부서울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조 장관은 이번 회담의 수석대표를 맡고 있다. [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남북 고위급 회담을 이틀 앞둔 7일 정부서울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조 장관은 이번 회담의 수석대표를 맡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조 장관은 1970년대 한국 빙상 간판인 이영하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와 초등학교 동창이자 같은 학년으로 활약했다. 다만 이 선수는 장거리, 조 장관은 단거리로 종목이 달라 함께 경기할 기회는 없었다고 한다.

한편 조 장관은 8일 “기본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 관련 논의에 집중하고, 남북관계 개선 논의 과정에서 이산가족 문제나 군사적 긴장 완화 문제를 함께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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