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고양이 털로 만든 모피 재킷 팝니다" 글에 네티즌 항의 폭주

중앙일보

입력

[사진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블로그]

[사진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블로그]

5일 온라인 쇼핑몰 지마켓에 천연 고양이 털로 만든 모피 재킷이 판매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6일 오전 현재 해당 상품은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사진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블로그]

[사진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블로그]

상품 판매자는 제품에 대해 "천연 고양이 털 제품이다. 외관은 천연 양가죽 소재며 러블리하고 고급스러운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천연 고양이 털로 몸통 부분을 장식해 부드럽고 고급스러워 보인다"고 했다. 판매가는 27만630원(할인가 기준)이다.

이 같은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은 항의했다.

5일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역시 공식 블로그를 통해 "한 개인 판매자가 지마켓에 천연 고양이 털로 된 모피 재킷을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방치하고 있는 지마켓에 강력한 항의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카라 측은 지마켓에 공식 항의 공문을 접수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항의가 이어지자 해당 상품은 지마켓에서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상품 정보를 가져올 수 없다'는 안내창만이 뜰 뿐이다. 이에 카라 측은 "해당 상품 페이지가 사라진 것을 확인했으나 지마켓에 해당 사건을 알리고 모피 반대캠페인 등을 지속하겠다. 뜨거운 연대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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