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9일 4시간 접속 장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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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대형 검색포털 사이트인 네이버(www.naver.com)가 9일 오후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 장애를 일으켜 이용자들이 4시간 정도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후 7시쯤부터 특정 지역에서 사이트에 접속됐다가 끊기거나 일부 그림 파일이 보이지 않는 등 접속이 원활하지 못했다. 오후 9시쯤부터 두 시간 동안은 아예 접속이 불가능한 지역도 나타났다.

장애 유형은 네이버 홈페이지에 접속을 시도했을 때 화면을 밑으로 내리는 '스크롤 바'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거나 검색했을 때 '서버를 찾지 못하였습니다' '페이지를 표시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만 나왔다.

포털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내부 데이터 전산센터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지 데이터를 저장하는 부분에 장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회사인 NHN 관계자는 "사이트 접속 장애가 일어난 경우가 거의 없어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확한 장애 유형을 파악해 앞으로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HN의 전산시스템은 한국IBM이 관리 운영하고 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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