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돈이 많이 붙은 전주시내 인기 아파트 분양권 전매에 대한 세무조사가 실시된다.
전주세무서는 1일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전주 화산지구의 코오롱 하늘채 아파트와 현대 에코르 아파트의 분양권을 구입한 뒤 이를 되팔아 차익을 챙기면서 양도 소득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관련 자료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세무서는 한달전부터 중화산동 주변의 부동산 중개업소.컨설팅사 등을 상대로 내사를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아파트는 지난해 수도권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상승세에 힘입어 분양권 프리미엄이 큰폭으로 붙여져 매매됐다.
지난 8월 입주를 한 하늘채아파트는 34평형 3천만~4천만원, 45평형 5천만~6천만원, 56평형 6천만~7천만원의 웃돈을 줘야 살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11월 입주예정인 에코르아파트도 34평형 2천만~3천만원, 39평형 3천만~4천만원, 50평형 4천만~5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세무서 관계자는 "전체 분양권 전매자 가운데 20~30%가 신고를 하지 않은 채 거래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것의 사실로 확인될 경우 많은 세금을 추징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