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촌 개·보수… 내년 1월 분양자 입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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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대구 U대회의 폐막으로 선수촌은 3일 폐촌식을 가지며, 조직위원회는 연말까지 해체된다. 선수촌 본부는 3일 자원봉사자.운영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폐촌식을 갖기로 했다. 비행기 사정이 좋지 않은 아프리카의 4개국 선수 7명은 4일 새벽까지 선수촌에 머문다.

이에 따라 24개동 1천9백여세대의 선수촌은 개.보수를 거쳐 내년 1월 분양받은 이들이 입주한다.

아파트 벽면을 장식한 각종 그림과 문양은 깨끗이 지워지며 실내장판과 벽지 등은 교체되고, 흠집 등은 원상 복구된다.

방에 설치된 에어컨은 입주자가 원하면 시중가격의 43%에 불하된다. 선풍기.컴퓨터.팩시밀리.세탁기.냉장고 등은 임차한 것이어서 반납된다. 냉장고.세탁기.TV 등을 임대한 삼성전자는 이들 물품을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하기로 했다.

2천여명을 동시 수용한 식당은 지하주차장으로, 디스코텍.노래방.컴퓨터실 등 편의시설은 상가로 원상회복된다.

서변동의 유니버시아드 레포츠센터는 탁구장이 에어로빅장, 당구장이 문화강좌시설로 개조돼 10월 중순 일반인에 개방된다. 선수촌 본부 등으로 사용된 동변초.중학교는 원상회복돼 내년 3월 개교한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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