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뉴스에서 '헌법 성평등 규정' 의견 낸 26살 학생의 정체

중앙일보

입력

MBC <뉴스데스크>에서 보도한 뉴스 인터뷰에 일반 시민으로 인용된 구성우씨. 구씨는 지난해 마포 지역의 정의당 중앙대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사진 MBC 영상 캡처]

MBC <뉴스데스크>에서 보도한 뉴스 인터뷰에 일반 시민으로 인용된 구성우씨. 구씨는 지난해 마포 지역의 정의당 중앙대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사진 MBC 영상 캡처]

MBC가 개헌 관련 뉴스에 정의당 출마경력이 있는 시민을 학생으로 소개해 보도했다.

1일 MBC <뉴스데스크>는 "무술년 최대 화두 '개헌'…시민의 생각은?"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에는 총 6명의 시민 인터뷰가 포함됐다.

이중 구성우(26)씨는 과거 정의당 중앙대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경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의당 홈페이지에 따르면 구씨는 2017년도 동시당직선거 중 마포 지역 후보였다. 서강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이자 정의당의 서강대 학생위원장으로 소개돼 있다.

구씨는 지난해 마포 지역의 정의당 중앙대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사진 정의당 홈페이지 캡처]

구씨는 지난해 마포 지역의 정의당 중앙대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사진 정의당 홈페이지 캡처]

구씨는 보도에서 "양성평등이라는 말이 헌법에 규정돼 있는데 그 자체가 성평등으로 일단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개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앞서 MBC는 같은 기사에서 취재원으로 인턴기자를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같은 기사에 등장해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폐해가 헌법 정신에 담겼으면 좋겠다"는 인터뷰를 한 주모(24)씨가 MBC 인턴기자라는 주장이 네티즌들에 의해 제기되기도 했다.

이 기사는 "시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국정농단을 막아내지 못했던 정치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했다"면서 이들 인터뷰를 소개했다.

현재 국회에서는 여야가 국회 개헌특위를 6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하고 각계 전문가들과 일반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있는 상황이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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