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선후보 "구해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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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지난해 2월 콜롬비아 대통령선거 후보로 지방 유세 도중 좌익 반군에 납치돼 1년이 넘도록 생사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잉그리드 베탄쿠르 전 상원의원이 자신을 구해 달라고 호소하는 장면이 TV를 통해 전국에 방송됐다.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밤 베탄쿠르는 녹화된 비디오에서 "나를 구조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 그러나 실패하지 않고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구조작전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베탄쿠르는 지난해 7월에도 콜롬비아 TV를 통해 자신을 구출하는 데 정부가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한 바 있다.

지난 5월 콜롬비아 북부 안티오키아주(州)의 기예르모 가비리아 주지사와 힐베르토 에체베리 전 국방장관이 반군에 납치됐다가 정부군의 인질구출 군사작전에서 다른 8명의 정부군 병사와 함께 살해된 바 있다.

박경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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