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리즈번 인근 차량 전복으로 한국인 사망 1명, 2명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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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발생한 차량 전복 사고로 우리 국민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31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오후 2시40분쯤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서쪽의 개턴(Gatton) 지역에서 우리 국민 3명 등 4명이 타고 있던 차량이 비포장도로를 달리다 전복됐다. 다른 차량과의 접촉 사고는 아니었다고 한다. 이 사고로 우리 국민 L씨(24)가 현장에서 사망했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피해자는 모두 20대 남성으로, 사고가 난 지역은 한국인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들이 많이 일하는 투움바 지역에서 차량으로 약 50분가량 떨어져 있다고 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망자는 인근 영안소에 안치돼 있고, 2명의 부상자 중 1명은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인데 가족에게 연락하는 등 의식이 있는 상태”라며 “경상을 입은 다른 1명은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고 전했다. 퇴원한 부상자는 영사관 측에 세 사람 모두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라고 말했다고 한다.

 주시드니 총영사관은 사건 발생 후 사망자의 국내 유가족에게 연락해 사고 경위와 관련된 상황을 전했다. 외교부는 가족들이 현지 방문을 원할 경우 필요한 안내와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공관 변호사를 통해 사고 수사와 보험 관련 법률 자문 등의 조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박유미 기자 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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