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경제 전망] 국제 유가 배럴당 60달러 선 오갈 것으로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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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최근 2018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017년 1.9%보다 0.2%포인트 하락한 1.7% 수준일 것이란 전망을 했다. 국제 유가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석유류 등의 가격이 안정적일 것이란 예상이 그 배경이다.

골드만 삭스, WTI 57.5달러 전망 #유가 오르면 세일가스 생산 늘어 #유가 상승하다 뒷걸음 칠수도 #중동 정세 불안감도 유가에 변수

2017년 배럴당 50달러 초반으로 출발한 두바이유는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치고 올라 60달러 선을 돌파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도 연중 20% 전후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8년 국제유가는 급등락 없이 완만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간을 조금 높여 주로 60달러 선을 오갈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골드만삭스는 2018년 WTI와 브렌트유 가격을 각각 57.5달러 62달러로 전망했다.

t 2017년 배럴당 50달러 초반으로 출발한 두바이유는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치고 올라 60달러선을 돌파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도 연중 20% 전후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8년 국제유가는 급등락 없이 완만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간을 조금 높여 주로 60달러선을 오갈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연합뉴스].

t 2017년 배럴당 50달러 초반으로 출발한 두바이유는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치고 올라 60달러선을 돌파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도 연중 20% 전후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8년 국제유가는 급등락 없이 완만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간을 조금 높여 주로 60달러선을 오갈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연합뉴스].

일단 공급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11월 30일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기총회에서 OPEC 14개국과 러시아 등 비(非)OPEC 10개국은 산유량 감산 규모를 9개월 연장해 2018년 말까지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급격한 가격 하락은 없으리란 예상이 가능하다.

상승세 역시 제한적일 전망이다. 최근 2~3년 동안 셰일오일이 유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 산유국의 감산 합의는 미국 셰일오일 생산 확대를 경계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셰일오일의 손익분기점이 60달러선이다.

국제유가가 이 수준을 넘어서면 셰일오일 생산이 늘고, 유가는 다시 뒷걸음질을 칠 가능성이 크다. 산유량의 선행지표인 셰일오일 시추기 수는 2016년 5월 316기에서 2017년 8월 말 759기로 크게 늘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있다. 미국은 최근 이란 경제제재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인다. 또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겠다며 중동 정세의 불안감을 키우는 상황이기도 하다.

카타르 단교, 사우디와 이란 간 갈등, 시리아·예멘 내전 지속 등도 잠재적 위협 요소다. 12월 26일 리비아에서 이슬람국가(IS)의 테러로 추정되는 송유관 폭발 사건이 발생하자 다음 날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각각 2.6%, 2.7% 급등했다.

세종=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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