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8월 매출 '후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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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파업과 경기 침체로 인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특소세 인하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자동차 5사는 지난달 내수 8만6천2백50대, 수출 17만2천8백61대 등 총 25만9천1백11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30만4천98대)에 비해 14.8% 감소했다고 1일 발표했다.

특히 8월 내수는 지난해 8월(14만7천6백83대)에 비해 41.6% 급락했다. 지난해 8월에는 한시적으로 특소세를 인하하는 마지막 달이었기 때문에 수요가 폭발해 사상 최대 내수판매를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특소세를 영구히 내린 데다 파업으로 생산이 저조해 특소세 인하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협력업체의 부품공급 중단으로 공장가동을 멈췄던 GM대우차(당시 대우차)는 유일하게 8월중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6% 늘었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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