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한희원 "나원 참 …"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3면

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골프장(파72.6천4백3야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스테이트 팜 클래식(총상금 1백20만달러) 4라운드 경기가 폭우로 취소됐다.

주최측은 챔피언조가 티샷을 날린 뒤 폭우가 쏟아지자 경기를 중단시켰으며, 3시간30분을 기다려도 상황이 호전되지 않자 4라운드를 취소하고 3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우승자를 결정했다.

LPGA 투어에서 최종일 라운드가 취소된 것은 1997년 칙필 A 채리티챔피언십 이후 6년 만이다.

이에 따라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한 캔디 쿵(대만)이 가만히 앉아서 우승컵을 차지했고, 13언더파의 로라 데이비스(미국)가 2위, 12언더파의 한희원(사진)이 3위가 됐다.

쿵은 시즌 3승과 함께 2주 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6위(80만1천3백95달러)로 올라섰다.

한희원은 7만9천6백90달러(약 9천5백60만원)의 상금을 보태 줄리 잉크스터(미국)를 제치고 랭킹 4위(97만7천2백84달러)로 올라서면서 시즌 상금 1백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한희원은 또 미국 보험사인 스테이트팜이 후원하는 대회(10개 대회) 포인트 1위를 차지해 10만달러의 보너스도 받았다.

한희원은 이 대회 공동 5위를 차지한 박지은(24)과 함께 오는 4일 부산 아시아드골프장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2일 오후 귀국한다.

성백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