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탁구 레전드’ 현정화-유남규 맞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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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가 3점 먼저 얻고 2세트 이벤트 

현정화 감독(왼쪽)과 유남규 감독. [사진 인천아시안게임 유튜브 영상 캡처]

현정화 감독(왼쪽)과 유남규 감독. [사진 인천아시안게임 유튜브 영상 캡처]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남규(49·삼성생명) 감독과 현정화(48·렛츠런) 감독이 탁구 맞대결을 갖는다. 왕년의 두 스타 중 누가 웃을지 관심이 쏠린다.

‘유남규·현정화 매치’는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이 열리는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 낮 12시에 치러진다. 탁구 팬들을 위해 ‘이벤트’로 마련된 이 경기는 남녀 개인 단식 결승에 앞서 열린다.

경기 방식은 11점 2세트로 진행된다. 세트스코어가 1-1이 되더라도 3세트는 없고 승부는 무승부로 끝난다. ‘성(性) 대결’을 참작해 현 감독이 3점을 먼저 얻은 상태에서 시작된다.

선수 시절 두 감독은 훈련 상대로 맞대결하기도 했다. 1세트가 21점이었을 당시에는 현 감독이 6~7점을 먼저 얻은 상태에서 경기했다. 이번 이벤트는 11점이기 때문에 당시의 절반인 3점으로 서로 합의를 봤다.

두 사람은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재미있게 (탁구를) 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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