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게 느껴지지 않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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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두환 전대통령은 26일 오후 퇴임 당시 국무위원들의 예방을 받고 하루동안의「시민생활」에 대한 소감을 피력.
전전 대통령은 30분간격의 6개조로 나눈 예방 첫 팀인 김정렬 전 총리 등 5명을 현관입구에서 반갑게 맞아 응접실로 안내,『이방(5평정도)이 우리 집에서 제일 큰방인데도 몇 사람 밖에 앉을 수가 없어 이렇게 나누어 모시게 됐다』고 인사.
전전대통령은『오늘은 내자와 두 며느리가 부엌에 들어가 만든 비빔밥을 점심으로 맛있게 먹었다』고 소개.
김 전 총리가 『시중엔 온갖 유언비어가 있는데 막상 와 보니 집이 너무 협소한 것 같다』고 하자 전전대통령은『나에겐 하나도 좁게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차를 들고 온 두 며느리를 인사시키는 등 시종 흡족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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