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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동아제약에 이은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의 2위 경쟁은 해를 거듭할수록 박빙의 양상이다. 2004년 3170억원의 매출을 올린 한미약품은 지난해 18.8% 늘어난 3765억원을 기록해 2위 유한양행(3920억원)을 바짝 추격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매출 격차는 2001년 약 700억원에서 지난해 150억여원으로 급격히 줄었다. 두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로 모두 4500억원을 제시해 한판 승부가 예고된다.
대우증권 임진균 애널리스트는"매출 증가세 면에서 한미약품의 2위 등극 가능성이 있지만 올해 출시 준비 중인 개량신약의 특허 권 문제가 변수"라고 말했다.
6~10위권에서는 7위에 오른 종근당의 선전이 눈에 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2358억원)은 전년 대비 26.6% 급증했다. 2004년 녹십자상아와 녹십자PBM을 합병한 녹십자(4위)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영업이익(614억원)도 76.4%나 늘었다."2002년 종근당 바이오의 분사 이후 부실을 정리하고 주력 품목에 주력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에 비해 LG생명과학은 매출(2133억원)이 약간 줄며 종근당, 그리고'비타500'을 앞세운 광동제약(8위)에 밀려 6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보령제약도 9위에서 10위로 밀렸다.
심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