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완씨, 권노갑씨 내년 총선자금 50억 보관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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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2000년 4.13총선 당시 현대측에서 받은 2백억원 가운데 50억원을 내년 17대 총선에 대비해 김영완씨에게 맡겨 왔다는 김씨의 진술을 확보했다. 또 권 전고문이 현대 외에 다른 기업에서도 거액의 비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 자금 흐름을 캐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진술서에 "권노갑씨가 자신이 2004년 총선에 나갈 때 쓸 돈이니 50억은 보관해 두라고 말한 것을 들었다"고 적시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또 "권씨의 지시에 따라 이 돈을 채권으로 바꿔 관리하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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