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도시 부산’ 바꿔놓을 부산도서관·국회도서관 잇따라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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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서관 조감도. [부산시]

부산도서관 조감도. [부산시]

부산 독서정책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부산도서관’이 건립된다.

부산도서관, 사상구 덕포동에 20일 착공해 내년 하반기 개관 예정 #국회도서관 부산관은 명지동에 내년 4월 착공,2021년 2월 완공 #부산시 “지식·정보 격차 해소해 부산 지식의 메카 역할 할 것”

부산시는 사상구 덕포동 일대 1만381㎡의 터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건물 연면적 1만6292㎡)로 부산도서관을 20일 착공한다.  2014년 12월 부산도서관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한 지 3년 만이다. 건립비 474억원, 개관준비금 141억원 등 615억원 투입된다. 개관은 2019년 하반기가 목표다.

부산도서관 3층 자료실 조감도.[부산시]

부산도서관 3층 자료실 조감도.[부산시]

개관준비금 141억원은 도서관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해 문화공원 조성, 전선 지중화, 도로 개선과 함께 자료·가구 확보, 정보화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이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2시 도서관 건립지인 옛 수도계량기 검사센터 자리에서 서병수 시장, 김석준 교육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연다.

부산도서관 어린이 자료실.[부산시]

부산도서관 어린이 자료실.[부산시]

부산도서관은 자료실과 보존서고, 회의·교육실, 다목적 홀 등을 갖춘다. 서부산권 교육·문화 격차 해소와 부산시 도서관 정책을 수행할 컨트롤 타워, 부산 시내 38개 공공도서관의 사령탑 역할을 하게 된다.

부산시는 내년 초 도서관 전문가와 시민, 독서단체 등으로 개관 추진단을 꾸려 구체적인 콘텐트 확보 방안과 운영 방침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태기 부산시 교육협력담당관은 “부산도서관은 시민의 독서문화를 선도하고 오는 2021년 개관할 ‘국회도서관 자료보존관(부산관)’과 함께 지식의 메카 기능을 함으로써 부산시민의 삶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회도서관 자료보존관(부산관) 조감도.[부산시]

국회도서관 자료보존관(부산관) 조감도.[부산시]

국회도서관 자료보존관은 강서구 명지동 국제신도시의 부지 3만2000㎡에 지상 3층(건물 연면적 1만3661㎡,높이 28m)으로 내년 4월 착공돼  2021년 2월 개관될 예정이다. 국회도서관은 인쇄본과 디지털 자료 등 국가 문헌의 보존공간 확보와 분산소장, 지역 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건립된다.

국회도서관 자료보존관(부산관) 조감도. [부산시]

국회도서관 자료보존관(부산관) 조감도. [부산시]

부산시는 부산도서관 착공을 기념해 행사장에서 부산 시내 38개 공동도서관이 주관하는 ‘시민 도서 교환전’을 연다. 시민 누구나 다 읽은 책을 장르에 상관없이 행사장에서 다른 책과 1:1로 교환할 수 있다. 단 낙서가 돼 있거나 파손된 도서, 무료배포 도서는 교환할 수 없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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