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탱크샷' V 조준

최경주(33.슈페리어)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에서 모처럼 어깨를 활짝 폈다.

최경주가 3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 보스턴TPC(파71.6천5백40m)에서 열린 도이체방크챔피언십(총상금 5백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3언더파 68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공동 10위였던 최경주는 중간합계 7언더파 1백35타로 대런 클락(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최경주는 단독 선두로 나선 애덤 스콧(호주.1백31타)을 4타차로 추격하고 있다. 평균 3백16야드의 장타를 터뜨린 최경주는 페어웨이 적중률 86%, 그린 적중률 83%로 정교한 샷을 날렸다.

유럽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콧은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5개를 뽑아내는 신들린 듯한 플레이를 펼치며 9타를 줄여 23위에서 단독선두로 솟아올랐다.

'골프 황제'타이거 우즈(미국)는 초반 샷 난조를 보였으나 후반 줄버디를 잡으면서 합계 3언더파로 공동 24위에 랭크됐다. 우즈는 1백11경기 연속으로 컷을 통과해 바이런 넬슨이 보유하고 있는 연속 경기 컷 통과 기록(1백13개 대회)을 넘보게 됐다.

비제이 싱(피지)은 스콧에 2타 뒤진 9언더파로 이틀 연속 2위를 지켰고, 첫날 선두였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합계 8언더파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성백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