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만취승용차 한강추락|운전사 극적 구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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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11일하오10시10분쯤 서울당산동 양화대교 검문소 북쪽 50m 지점에서 S은행 문래동 지점 차장 강남희씨(46)가 술에 취한채 자신의 서울4고977Z포 프레스토 승용차를 타고 가다 인도옆 철제 난간을 들이받고 30m 다리아래 강으로 떨어졌으나 검문소 근무 육군하사와 택시운전사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강씨는 승용차가 난간을 받고 10cm두께로 언 얼음위로 떨어지면서 충격으로 문이 열려 차 밖으로 튕겨나와 물속에서 허위적거리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달려온 육군헌병단 양화검문소소속 강성학 하사(24)와 지나가던 개인택시 운전사 이철수씨(34·서울수유1동466)가 로프를 타고 내려가 40분만에 끌어올렸다.
사고는 승용차운전사 강씨가 문래동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차를 몰아 합정동쪽으로 가던중 사고지점에 이르러 높이20cm, 폭2m의 중앙분리대를 받고 당황, 핸들을 급히 오른쪽으로 꺾는 바람에 인도를 뛰어넘어 난간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경찰은 12일하오 잠수부와 기중기를 동원, 차체를 인양했다.
구조된 강씨와 운전사 이씨는 성산동 제일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12일 상오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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