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개 사학 본감사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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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이달 중순부터 120~130여 개의 사립학교와 재단에 대한 본감사를 시작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1일 "전국의 사립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예비감사를 토대로 대상 학교를 선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 감사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120~130여 개의 사학으로 범위를 좁혀 이달 중순부터 본감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본감사 대상은 교직원 채용이나 학사관리에 비리가 있을 가능성이 크거나, 구체적인 비리 신고가 접수된 학교들이다. 이 중에는 대학도 10개 이상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그러나 이들 학교의 잘잘못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감사대상 학교와 재단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감사원은 지난 1월 23일부터 초(75곳).중(659곳).고교(939곳)와 대학교(325곳) 등 1998개 전 사립학교에 대한 결산서류를 검토했고, 비리사학에 대한 신고를 받았다.

감사원은 이번 본감사에서 ▶시설공사나 기자재 구입 등 회계집행▶학교발전기금 운용의 적정성▶교원.교수 채용과 입시.성적관리 등 학사운영 비리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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