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 세우고 핫도그 사먹는다” 신고 당한 경찰관

중앙일보

입력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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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찰관이 경찰차를 세워놓고 핫도그 가게를 방문했다는 이유로 신고당했다. 6일 한 네티즌은 “핫도그 먹는 여경을 신고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네티즌 A씨는 관련 사진과 함께, 민원 등록 여부를 인증했다.

공개된 민원 내용에는 “일부의 몰상식한 행동으로 (공무원) 전체가 욕을 먹는 것 같다”며 “업무 중에 경찰 공무원이 일방통행 길에 정차하고, 핫도그 가게에 주문하러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는 설명이 담겨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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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도대체가 여경들은 업무라는 걸 지각조차 못하는 것 같다”며 “일벌백계를 본보기로 꼭 여자경찰 공무원분들 기강을 바로 잡길 바란다”라는 민원 내용이 이어졌다. 6일 오후 10시 경 [생활불편신고]가 신청됐다는 안내 문자를 받은 것도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은 논란을 불러왔다. 네티즌들이 “핫도그를 산 건지 순찰하러 들어간 건지도 알 수 없고, 경찰이 관내에서 핫도그 사먹는 것도 순찰”이라며 A씨를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지자 A씨는 게시물을 삭제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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