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교육 똑바로 시켜라” 말에…이웃 살해한 50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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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에서 말다툼을 하다 50대 남성이 이웃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함께 술을 마시다 홧김에 지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A(51)씨에 대해 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중앙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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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30분쯤 제천시 자신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이웃 B(50)씨를 집에 있던 과도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아내는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남편과 통화하던 중 “사람을 찔렀다”는 말을 듣고 119에 신고했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B씨는 복부에 심한 상처를 입고 이미 숨진 뒤였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범행 현장에서 체포됐다. 검거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횡설수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식 교육 잘 시키라는B씨의 말에 화가 났다”면서 “소주 2병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A씨는 한 달 전부터 알고 지낸 이웃 B씨와 이날 술자리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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