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하룻새 12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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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경찰이 강도우범지역 이동파출소운영에 들어간 첫날인 3일 밤사이 서울에서 4건, 지방에서 8건 등 전국에서 12건의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3일 하오4시30분쯤 서울 가리봉동111송상희양(21·공원)셋방에 김만춘씨(28·무직)가 돈을 홈치러 침입, 신문배달원에게 들켜 도망치다가 골목길에서 남미랑양(8·구로남국교1년)과 부딪치자 남양의 아랫배를 찔러 중상을 입혔다.
3일 밤11시30분쯤에는 서울 대현동104의42 기념주화판매점 신촌사(주인 김영식·38)에 20대강도 2명이 길이 30cm짜리 식칼을 들고 침입, 주인 김씨와 종업원 신평식씨(34)를 위협하고 반항하는 김씨를 찔러 허벅지 등에 전치2주의 상처를 입힌 뒤 액면가 13만원짜리 아시안게임기념주화6개 등 모두 1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3일 밤11시30분쯤에는 서울성수2가586 성수 생맥주집(주인 최점임·26)에 강모군(16)과 팽동진씨(23·무직)등 2명이 들어가 맥주를 시켜 마시다 칼을 꺼내들고 최씨를 위협, 현금3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강군은 잡히고 팽씨는 도망갔다.
또 3일하오10시쯤 서울 창천동100 주택가 골목길에서 20대 청년 2명이 길가던 이명자씨 (48·서울 반포동 한신아파트30동610호)를 위협, 현금 28만원과 10만원권 자기앞수표 3장 등 모두 58만원이 든 손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지방에서도 4일 상오2시쯤에는 춘천시 후평동 X다방에 30대 복면강도 1명이 침입, 내실에서 잠자던 종업원 임모씨(33·여)를 흉기로 위협, 폭행한 뒤 금목걸이·은반지·비디오1대 등 35만원어치의 금품을 뺏어 달아나는 등 8건의 강도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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