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과학 연구원」신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체육부는 사회체육지도자양성 및 자질향상을 위한 체육지도자연수원을 민간법인 단체로 신설하고 서울태릉훈련원 구내의 대한체육회 스포츠과학연구소를 스포츠과학 연구원으로 독립시켜 별도법인체로 확대 개편할 방침이다.
조상호(조상호) 체육부장관은 4일 전두환(전두환)대통령에 대한 새해업무보고에서 올림픽 후의 사회체육 진흥방안을 밝히고 체육지도자 연수원은 국가대표선수 등 스포츠엘리트와 사회체육지도자의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관은 이 연수원은 지금까지 한국체육대학과 한국사회 체육진흥회 등에 위탁, 산발적인 체육지도자 양성을 해왔던 것을 통합, 교육의 체계화와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조장관은 또 신설 스포츠 과학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현 연구소의 인력과 장비를 보강, 89년 이후 50명 이상의 전문연구원을 확보, 독립법인체로 발족해 스포츠 전문교육 및 연구는 물론 일반국민의 체육과학화에 기여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관은 통상 매년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과 5월의 소년체전을 서울올림픽과 장애자올림픽 등 국제체육행사 개최로 인한 각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오는 5월 각 경기단체주최로 종목별, 시도대항전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조장관은 지난 70년대까지 전무했던 공산권과의 교류는 80년대 들어 급격히 증가, 중공과는 파견14회(2백32명), 초청 15회(2백43명), 소련·동독 등 동구권선수의 방한은 모두26회(9백4명), 미 수교국과의 각료급 인사 상호방문은 14건으로 스포츠교류를 통한 대공산권 문호개방정책실현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체육부는 올해 1천5백명의 사회체육지도자 양성계획을 추진중이며 전국적으로 3만4천명의 필요인력을 단계적으로 충당하기 위해 오는 91년까지 모두 1만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