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애슬론서도 추가...러시아 소치 도핑 메달리스트, 14명으로 늘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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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겨울올림픽 바이애슬론에 나선 러시아 바이애슬론 여자 선수들. 왼쪽부터 야나 로마노바, 올가 자이트세바, 예카테리나 슈밀로바, 올가 빌류키나 [AP=연합뉴스]

소치 겨울올림픽 바이애슬론에 나선 러시아 바이애슬론 여자 선수들. 왼쪽부터 야나 로마노바, 올가 자이트세바, 예카테리나 슈밀로바, 올가 빌류키나 [AP=연합뉴스]

2014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메달을 땄던 러시아 선수들이 금지약물 복용(도핑) 문제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또 제재를 받았다. 사격과 크로스컨트리 스키가 결합된 바이애슬론 종목에서도 징계를 받는 선수가 나왔다.

IOC는 28일 소치 겨울올림픽에 참가했던 러시아 봅슬레이 선수 2명과 바이애슬론 선수 3명 등 총 5명에 대한 징계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재해 발표했다. 봅슬레이 남자 4인승 금메달리스트인 알렉세이 네고달리오와 드미트리 트루넨코프, 바이애슬론 여자 50㎞ 은메달리스트 야나 로마노바, 여자 7.5km 은메달리스트 올가 빌류키나, 세르게이 추디노프 등이다. 이들은 소치 겨울올림픽 때 채취한 도핑 샘플을 재검사한 결과, 문제를 발견했고, 소치올림픽에서 얻은 성적을 취소하면서 향후 올림픽 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단 기수로 나섰던 봅슬레이의 알렉산드르 주브코프. [AP=연합뉴스]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단 기수로 나섰던 봅슬레이의 알렉산드르 주브코프. [AP=연합뉴스]

이로써 IOC가 소치 겨울올림픽에 출전했던 러시아 선수를 징계한 건 19명으로 늘었다. 이 중에는 스켈레톤의 알렉산드르 트레티아코프를 포함해 금메달리스트만 5명(갯수는 6개)이나 된다. 또 은메달리스트 6명(갯수는 7개), 동메달리스트 1명도 있다. 종목으론 봅슬레이, 스켈레톤,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피드스케이팅, 바이애슬론 등이다. IOC는 해당 선수들의 도핑 샘플 재검사 결과와 윤리위원회의 심의 내용을 완전하게 정리한 내용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

러시아는 조직적인 도핑 논란으로 지난 2015년 말부터 국제 스포츠계의 큰 비판을 받고 있다. IOC는 다음달 5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를 통해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단을 참가시킬 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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