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12월 인상 거의 확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5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달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Fed가 22일(현지시간)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 위원들은 ‘가까운 시점’에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강력하게 제시했다. 미 경제가 강한 성장 태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감세)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투자가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도 있었다. 올해 마지막 FOMC 회의는 다음달 12∼13일 열린다. 이 회의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0.25%포인트 높은 1.25∼1.5%로 조정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FOMC 회의서 ‘가까운 시점’ 거론

지난 9월 FOMC 회의에서는 ‘올해 말’이라고 금리가 인상될 수 있는 시기를 명확하게 언급했고, 이번 회의에서는 단기간이라고 얘기한 만큼 12월 인상설은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프랑스 소시에떼 제네랄의 이코노미스트인 오마이어 샤리프는 “이미 12월 금리인상은 끝난 거래”라며 “이제는 내년 3차례 예정된 금리인상이 가능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